국제
전설의 흡혈괴물 '추파카브라'가? 볼리비아 농촌 마을서 포착
입력 2023-06-07 09:58  | 수정 2023-09-05 10:05


지난 3일(현지시간) 방송사 Telemundo의 'AL ROJO VIVO' 프로그램에 따르면 한 여성이 볼리비아의 한 마을에서 전설의 흡혈괴물 추파카브라로 보이는 생명체를 목격했습니다.

염소 피빨이라는 뜻의 스페인어에서 유래한 추파카브라는 남미 등에서 목격되며 사람이나 가축의 피를 흡혈하는 전설의 괴물로 알려졌습니다.

취미로 드론을 띄워 영상을 찍는 카를라 플로레스는 볼리비아 오루로 지방의 한 마을에서 영상을 촬영하던 중 이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촬영 당시에는 이 생명체가 밭을 달리는 개라고 생각해 별 관심을 주지 않았지만, 영상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이 동물이 두 다리로 걸으며 덩치가 크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그는 퓨마 같기도 했지만 퓨마보다도 덩치가 큰 것 같았고 무엇보다 두 다리로 달리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라며 "전설의 흡혈귀 추파카브라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플로레스가 영상을 촬영한 장소 근처에서 최근 가축들이 의문의 죽임을 당하는 일이 잦았다는 점이 의혹을 증폭시켰습니다.

소, 염소 등 최소 40여 마리의 가축이 의문의 죽임을 당했으며, 특히 하룻밤 사이 알파카 7마리가 목에 동그란 구멍이 난 채로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때 목에 난 구멍을 제외하고 알파카의 시체에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이 주목받았습니다.

알파카의 주인인 농업인 호세는 "알파카의 목에 구멍을 내고 피만 빨아먹은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이 공개되며 주민들은 추파카브라가 확실하다며 당국에 포획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당국은 "추파카브라는 과학적으로 확인된 사실이 아니다"라며 "퓨마나 코요테의 소행일 수 있어 추파카브라를 잡기 위해 병력을 동원하는 건 무리"라고 말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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