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슴 쥐어짜듯 아프고 식은땀…무리한 여름 산행 자칫 '심장 돌연사'
입력 2023-06-05 19:02  | 수정 2023-06-05 19:46
【 앵커멘트 】
이어지는 연휴와 본격적인 여름 날씨에 산을 찾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등산하면 건강해질 거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무리한 산행을 강행하면 돌연사할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본격적인 여름 날씨에 산을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짧은 둘레길 산책이 아닌 장시간 등산은 강도 높은 운동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유동훈 / 전라북도 정읍
- "아무래도 심박이 좀 빨라지고 숨이 좀 차오르고…."

산을 오르는 중에는 맥박이 빨리 뛰고 혈관이 수축하며 심장의 운동량은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문제는 평소 운동을 멀리하다가 갑자기 산행에 나서면 심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50~60대 남성은 허혈성 심질환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남성 환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해 주의가 더 필요합니다.

▶ 인터뷰 : 노승영 /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체온이 올라가기도 하고 탈수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면서 교감신경이라고 하는 자율신경이 과하게 흥분을 하게 되고 심장에 부담이 강해질 수가…."

실제 등산 중 발생한 사망 사고 중 절반 이상이 추락사가 아닌 심장질환 때문이었습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안전한 등산을 위해서는 갑작스럽게 맥박이 빨라지거나 심장이 조여오면, 즉시 등산을 멈추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체력을 조절 해야 합니다."

요즘 같은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산행 중 온도 변화에 따라 체온이 떨어지는 걸 막고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 탈수를 피해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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