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감사원, 선관위 수사의뢰 실무 착수…국민의힘 "선관위원 전원 사퇴"
입력 2023-06-05 19:00  | 수정 2023-06-05 19:11
【 앵커멘트 】
감사원이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선관위에 대해 검찰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관위가 실무 감찰을 계속 거부하고 있기 때문인데 그렇게 되면 관련 의혹에 대해 선관위는 바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될 수도 있겠죠.
국민의힘은 선관위원장뿐 만 아니라 모든 선관위원들이 물러나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순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주 감사원이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관위에 두 차례 자료를 요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MBN에 "선관위가 끝까지 직무 감찰에 응하지 않으면 오는 9일쯤 검찰에 수사 의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수사요청서 작성에도 착수했으며 고발 대상은 선관위원 9명 모두가 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아직까지 선관위는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권익위 조사나 경찰 수사는 수용해도 감사원 직무 감찰은 받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일부 선관위원이 국민 감정을 고려해 이번 사안만 감사원 감사를 수용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원의 전원 사퇴', '감사원 감사 수용'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퇴 요구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입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내부에서 어느 한 사람도 자정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한 몸처럼 선관위 쇄신을 막고 있는 선관위원들도 전원 사퇴해야 합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선관위 흔들기가 도를 넘었다며 감사원의 감사 권한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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