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불법 채금 횡행' 베네수엘라 금광서 12명 질식사
입력 2023-06-05 04:22  | 수정 2023-06-05 04:38
베네수엘라 금광 붕괴로 가족을 잃고 슬퍼하는 유족. 출처=연합뉴스

베네수엘라의 한 폐쇄된 금광이 무너지며 안에 있던 인부 12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4일, 중남미 매체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볼리바르주 정부는 전날 "지난달 31일 폭우의 영향으로 무너진 광산에서 12구의 시신을 수습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수도 카라카스의 남동쪽에 있는 볼리바르주 엘카야호 시의 이시도라 금광에서 발생했는데, 이미 오래전 폐쇄된 광산에 인부들이 들어가 작업을 하다 집중호우로 약해진 갱도 일부가 무너지면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엘카야호 지역에서는 지난 2021년에도 광산에서 붕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친 바 있는데, 이미 개발이 중단된 금광 등지에서 불법 금 채굴이 이어지는 상황으로 전해집니다.

[ 신영빈 기자 welcom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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