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프레스룸LIVE]뉴플리: "욱일기와 화해할 때" 하태경 욕먹을 각오?
입력 2023-05-30 16:51  | 수정 2023-05-30 17:06
뉴플리 오늘 제목은

<"욱일기와 화해할 때" 하태경 욕먹을 각오?>
입니다.

우리나라가 주관하는 해상 훈련을 위해 어제 부산항에 들어온 일본 자위대 함정.

선체 앞에 내건 이 깃발 하나로 입항 전부터 논란이 됐는데요.

흰 바탕에 붉은 색 빗살 무늬, 자위대를 상징하는 문양,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와 원의 위치만 다를 뿐, 사실상 똑같기 때문입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제):
윤석열 정부는 오늘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습니다. 이 다음에는 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대한민국 상공을 날고 일본 병사들이 군사훈련을 함께 하는 날이 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습니까?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말했던 미래를 위한 결단입니까? 우리 국민이 역사를 잊어버린 정부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겼다는 말입니까?]

야당의 역사관 공격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오늘 욕 들을 각오를 했다며 이런 작심발언을 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제 (북한의) 인공기 걸어도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용인하는 분위기 아닙니까? 정부가 막지는 않잖아요. 마찬가지로 욱일기하고도 화해할 때가 됐다. 실제로 셔틀외교까지도 하고 이런 상황에서 인공기하고는 화해하면서 욱일기는 끝까지 못 걸게 한다, 못 들어오게 한다. 이건 좀 지나치다고 보이고요.]

하태경 의원,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제적 에티켓으로 일본 일왕을 '천황'이라 불렀다는 사실도 언급했고요

여기에 이제는 세계적으로 용인하는 욱일기과 화해할 때가 됐다고 주장한 겁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욱일기도 일본 군대에서 계속 썼어요. 일본군 창설 이후로. 독일 철십자기를 세계가 용인하는 것처럼 일본 욱일기도 세계가 용인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최근 몇 년간 특히 문재인 정부 때 일시적으로 그 이전에는 다 용인했고 오늘 언론에도 보니까 문재인 정부 때도 용인했더만요.]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직접적인 욱일기 게양 자제 요청에 일본 자위대 우리 해군이 주최하는 행사에 불참한 적이 있는데요.


하지만, 이 행사 바로 1년전 또다른 행사에서는 일본 군함 두 척이 자위함기를 걸고 평택항에 입항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오늘):
지난 정부에 자위함기를 달고 일본 함정이 입항했던 사실은 있었던 것으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때 왜 공개하지 않았는지는 그때 당시 상황을 따져봐야 될 것 같고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사무총장 (오늘):
문재인 정부는 2017년 자위대 함의 문양기를 게양한 채 평택항에 입항하는 사진을 숨기면서까지 자위대 함정에 우리 대한민국 기함을 숨기기에 급급했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두렵습니까? 왜 국민들을 속였습니까? 민주당은 단기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린 것입니까?]

결국 역대 정부마다 민주당 정권에서도 일본 함정, 문제의 자위함기를 걸고 계속해서 들어온 셈인데요.

이런 상황에 야당은 시대 변화에 따라 대응이 달라져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김종대/전 정의당 의원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역사라는 건 항상 그 시대 상황의 맥락에 맞춰 봐야 되는데 과거에 욱일기 김대중 정부 때 노무현 정부 때 다 들어왔고 이명박 정부 때도 들어왔어요. 그때 아무 문제 안 됐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저 욱일기가 일본의 보수 우파의 상징으로 시위 현장에서 등장하기 시작하고 이러다 보니까 서서히 정치적 입장이 강화되는 겁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지금 나치기는 쓰는 데가 없잖아요. 독일 거. 국제적으로 그건 악마화 돼 있어서 어디든지 그거 들고 있으면 비난받지 않습니까. 그런데 욱일기는 지금 버젓이 자위함기에서 비슷하게 달고 있잖아요. 우리가 문제 제기를 하고 국제 여론을 만들어서 일본 자위함기에 그걸 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 온서경덕 교수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미국과 호주 해군에

욱일기는 엄연히 나치 문양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는데요

"일본이 지금까지 욱일기를 버젓이 사용하며 아시아인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상기시키는 몰상식한 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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