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광온 "국힘, 국민과의 약속 지켜야…간호법 재투표 찬성 간곡 부탁"
입력 2023-05-30 12:58  | 수정 2023-05-30 13:12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민주, 간호법 제정안 재의결 추진 예정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투표가 예정된 간호법 제정안과 관련, "(국민의힘에) 국민 편에서 재투표에 임할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간 간호법 최종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놓고 여러 차례 대화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 "100만 명의 간절한 국민과 절박한 가족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라"고 호소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간호법 재투표가 갖는 4가지 의미에 대해서도 "첫째, 국민의힘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느냐 아니면 폐기하느냐. 둘째, 국민의힘이 국민 건강권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아니면 가볍게 여기는지"라며 "셋째,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정치를 끝내고 야당과 정치 복원 나아가 민생회복의 길을 열겠다는 의지와 진정성을 갖고 있느냐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이 국민 통합의 국정 운영 기조를 중시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과 같은 통합과는 거리가 먼 길을 계속 갈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일정 변경 신청을 통해 간호법 제정안 재의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당을 설득해서 오늘 본회의에서 재의결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지만 동의가 안 된 상황"이라며, "의사일정 변경안을 제출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국회법 등에 따라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이 가결될 시, 해당 추가 안건은 국회의장 동의 없이도 본회의에 상정되어야 합니다.

김 원내대변인은 "그 과정을 통해 간호법 재의결을 하도록 결의가 되면 여야가 다시 간호법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라 설명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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