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윤리심판원장 "김남국, 근본적으로 의원 자격에 문제"
입력 2023-05-29 16:15  | 수정 2023-05-29 16:32
김남국 무소속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민주당, 현재 무소속이라고 해도 상당히 부담 많을 것"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당에서도 조사 병행해야"

위철환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장이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과 관련해 "근본적으로 국회의원 자격이 문제 된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위 윤리심판원장은 오늘(2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들은 정말 어렵게 경제 생활을 하고 있고, 국회의원들에 대한 세부 문제나 여러 예산 투입에 상당히 기대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근본적으로 저버렸다"면서 "그것은 국민들이 용납해서는 안 된다. 국회의원들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남국 의원 징계안 표결에 대해서는 "민주당 입장에서 현재 무소속이라고 할지라도 민주당에 몸을 담고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이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그렇지만 직무상 정보를 취득해서 투자를 했다거나 국회의원이 이해충돌 행위를 했다면 거기에 합당한 무거운 징계 수위가 결정돼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선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도 언급됐습니다.

위 윤리심판원장은 "당에서도 (조사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민주적인 기본 질서의 근간을 훼손한 것이기 때문에 국민에 대한 신뢰 문제, 이런 것도 고려해서 가능하다면 철저하게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오는 6월 예정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에 대해서는 "자유투표로 하기로 들었다"면서 "(국회의원) 본인들이 알아서 판단하겠지만 객관적인 돈 봉투 사건의 실체가 확인된 것으로 설명된다며 엄정하게 표결에 임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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