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미 잃고 떠돌다 구조된 천연기념물 산양…청주동물원에 새 보금자리
입력 2023-05-29 09:33  | 수정 2023-05-29 09:43
청주동물원에 터전을 잡은 산양 / 사진=연합뉴스

2년 전 강원도 철원에서 어미를 잃고 떠돌다가 구조된 천연기념물 산양 1마리가 청주동물원에 안식처를 마련했습니다.

청주동물원이 오늘(29일)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 산양은 2021년 8월 강원도 철원에서 어미를 잃고 떠돌던 중 동물단체에 구조됐습니다.

발견 당시 피부병을 일으키는 개선충에 감염돼 있었고 영양 상태도 나빴습니다.

청주동물원에 터전을 잡은 산양 / 사진=연합뉴스

이후 2년간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 복원센터에서 치료받아온 이 산양은 지난 11일 청주동물원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습니다.

청주동물원에 산양이 들어오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동물원은 2014년 야생동물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2021년에는 천연기념물 동물 치료소로 각각 지정돼있습니다.

동물원은 영구 장애가 있거나 자연에 돌아가지 못하는 개체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현재 산양은 1천836㎡ 규모의 포유류 야생동물 방사 훈련장에서 생활 중입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는 산양은 산악지대에 사는 초식동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천연기념물입니다.

서식지 파괴, 포획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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