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 열 나서 병원 진료만 200달러"…괌 주요 호텔 여전히 단전·단수
입력 2023-05-28 19:30  | 수정 2023-05-28 19:46
【 앵커멘트 】
괌 현지에서는 단전과 단수뿐만 아니라 상비약마저 떨어져 한국인 관광객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열이 나서 진료만 받는데도 200달러, 우리 돈으로 26만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어서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갓길 쪽으로 차량이 수백 미터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현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기 위해서 줄지어있는 차량들입니다.

휘발유와 디젤, 액화석유가스 등의 공급이 재개되면서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전기와 수도 등은 아직 복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현지 호텔은 단전과 단수가 계속 이어져 제대로 씻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강유리 / 괌 한국인 관광객
- "츠바키(호텔) 같은 경우는 괌에서 제일 비싼 곳인데도 태풍 이후로 지금까지 단수 상태이거든요."

특히 상비약이 떨어져 불편을 겪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병원을 안내해주고 있지만, 터무니없이 비싼 진료비에 선뜻 병원을 가기도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강유리 / 괌 한국인 관광객
- "아기들 열이 너무 많이 나는데 상비약이 떨어져서. 소아과 진료만 봐도 200달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갈 수가 사실은 없죠. 딱히 가도 열 같은 거 처방해주는 것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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