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서 대낮 총격에 4명 사망…범인은 '시의회의장 아들' 이었다
입력 2023-05-26 19:02  | 수정 2023-05-26 19:57
【 앵커멘트 】
일본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대낮에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고 총까지 발사해 경찰관 2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습니다.
12시간 대치 끝에 오늘 새벽 용의자를 검거했는데, 알고 보니 시의회의장 아들이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일본 중부의 한적한 시골 마을.

밤샘 대치 끝에 검거한 피의자를 태우고 호송 차량이 떠납니다.

▶ 인터뷰 : 나가노현 / 경찰
- "피의자는 31세 남성 아오키 마사노리오로 오늘(26일) 오전 8시 21분에 체포됐습니다."

12시간 만에 잡힌 피의자는 이 지역 시의회 의장의 아들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4시 반쯤 한 남성이 60대 여성을 흉기로 찔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한 남성이 도망가는 여성 뒤를 쫓아가 흉기로 찔렀고 이후 출동한 경찰을 향해 총을 2발 발사했다"고 목격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마쓰노 / 일본 관방장관
- "이번 사건으로 여성 2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2명이 순직했다는 보고를 받고 4분의 명복을 빕니다."

이후 피의자는 아버지 집으로 도주해 경찰과 대치했는데, 당시 엽총으로 추정되는 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고이치 / 일본 국가공안위원장
- "나가노현 공안위원회에서 엽총이나 공기총 등 소지 허가를 받았다고 보고받았습니다."

아직 범행 동기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피의자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MBN 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 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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