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기현 "이재명은 가까운 친구…공개 TV토론 하자"
입력 2023-05-26 16:55  | 수정 2023-05-26 16:5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TV토론 방식의 정책 토론회를 제안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26일) 당 공보실을 통해 "정책 토론회를 공개적으로 하자는 이재명 대표님의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앞서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당 대표 간 정책 대화와 관련, 우리(더불어민주당)의 정책 대화 제안에 국민의힘이 수용 의사를 밝혀왔다"며 "양당 대표의 정책 개혁을 위해 양당 정책위의장과 비서실장으로 실무단을 구성해서 협의하고자 한다. 실무 단위에서 분야별 정책과제를 선정하겠다. 쟁점 과제는 국민들이 공감하실 수 있도록 공개 정책토론을 진행하는 방향"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대표가 "적극 환영한다"면서도 "정책토론회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TV 토론일 것"이라며 "아울러 국정 운영 방향을 놓고 여야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대화와 타협은 다양한 형태의 공개, 비공개 회담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양당 대표가 1대 1회담으로 허심탄회한 자리를 만들자"고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기 성남시 국립국제교육원에서 한미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WEST) 참가자와의 간담회가 끝난 후 김 대표는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어느 정책이 국민을 위한 것이고 나라를 위한 것인지 TV토론에서 국민들 앞에 공개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게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고 TV 토론 제안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본인의 식사 제안에 이 대표가 '밥 먹고 술 먹는 것은 친구 분들이랑 하라'고 쏘아붙인 것에 대해선 "저는 이 대표가 친구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재명 대표가 상대방이나, 혹은 서로 간에 멀리 해야 될 관계가 아니라 아주 가까운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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