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민라이더들, 내일 부처님오신날 파업…배민 "운영 차질 없도록 할 것"
입력 2023-05-26 15:49  | 수정 2023-05-26 15:55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 조합원들이 석가탄신일인 27일 파업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기본 배달료 3천 원→4천 원 인상 요구

기본 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는 배달의민족 배달기사인 배민 라이더들이 석가탄신일 파업에 들어갑니다.

오늘(26일) 오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이들은 "배달의민족은 소비자와 자영업자들로부터 꾸준히 배달비를 올려왔지만 배달노동자에게 지급하는 '기본 배달료'는 3천 원으로 9년째 동결 중"이라며 "배민과 사흘 전 교섭을 재개했지만 사측은 기존보다 진전이 없는 안을 가지고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기본 배달료를 9년째 동결된 3천 원에서 4천 원으로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주문 파업을 해달라"며 불매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16일부터 홍창희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 등은 기본 배달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본사 앞에서 열하루째 단식 농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편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 "노조의 주장과 달리 회사는 여러 조건과 혜택 수준에서 진전된 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타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성실한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원활한 서비스 운영에 차질 없도록 지속해서 살피겠다"고 전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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