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앞으로 경찰 채용·교육할 때 '성인지 감수성' 진단한다
입력 2023-05-26 15:19  | 수정 2023-05-26 15:27
사진 = MBN
윤희근 청장, 오늘 지휘부 회의 열고 내부 기강 확립 주문
"성범죄 예방·단속해야 할 경찰이…용납할 수 없어"
불법 집회 대응 방안도 논의…"앞으로도 엄정 대응"

최근 경찰관들의 성 비위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26일) 지휘부 회의를 열고 내부 기강 확립을 주문했습니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국 시도경찰청장과 일선 경찰서장이 참석하는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성범죄 등을 예방하고 단속해야 할 경찰이 해당 비위 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경찰청은 먼저 성비위 사건 등 주요 의무 위반이 발생한 경찰관서에 대해 긴급현장점검 및 조직문화진단을 즉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위 행위자가 적발되면 신속하게 직무에서 배제해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신임경찰 채용·교육단계부터 인성검사와 생활지도를 통해 성인지 감수성을 진단하고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등 입직요건 또한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휘관과 중간관리자가 기본 업무를 상시 점검토록 하는 등 책임을 강화 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불법 집회 대응 방안도 언급됐습니다.

경찰은 불법 집회·시위에 대해서는 현장 해산조치를 적극 검토하고, 신속하게 수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연이은 집회관리로 근무강도가 높은 경찰 기동부대에는 효율적인 경력운용뿐만 아니라 장비 지원, 포상 확대 등 사기진작책도 부여한다는 방침입니다.

윤 청장은 "앞으로도 불법집회·시위 등에 대해서는 경찰에게 주어진 법률과 권한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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