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차 발사 성공"…발사 연기 하루 만에 솟아오른 누리호
입력 2023-05-26 07:01  | 수정 2023-05-26 07:12
【 앵커멘트 】
누리호가 발사 연기 하루 만에 밤새 문제를 해결하고 우주로 무사히 날아올랐습니다.
18분 58초 동안 비행을 잘 마쳤고, 궤도 안착과 위성분리도 착착 진행됐습니다.
자기 땅에서 자기 손으로 위성을 올려 보낼 수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7개국뿐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3,2, 엔진 점화. 이륙"

굉음과 함께 시뻘건 불길을 내뿜으며 누리호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누리호는 빠른 속도로 파란 하늘을 건너 검은 우주로 향했고 18분 58초의 비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국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개발한 누리호의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음을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

전날 소프트웨어 문제로 발사가 연기됐지만 연구진들은 새벽 5시까지 문제를 해결했고, 누리호는 예정된 오후 6시24분발사대를 떠났습니다.


이륙 2분 후 1단 엔진 분리, 위성 덮개인 페어링 분리 그리고 마지막 2단 분리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졌고, 목표 고도인 550km에 도달해 위성도 차례대로 분리됐습니다.

▶ 인터뷰 : 고정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 "어제오늘 심적으로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었습니다. 다행히 모든 결과가 다 괜찮아서 저희는 굉장히 행복한 기분입니다."

실제 인공위성을 실은 누리호까지 쏘아 올린 우리 정부는 새 발사체를 개발해 2031년 달착륙에 이어 2045년 화성 탐사선 발사를 진행해 우주 강국으로 도전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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