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작물 일조량 부족…농민들 울상
입력 2010-03-18 12:01  | 수정 2010-03-18 13:54
【 앵커멘트 】
올해는 유난히 비와 눈이 많이 내리면서 해를 볼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습해와 생육 부진 등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원방송, 조승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올봄에는 유난히 비나 눈이 자주 내렸습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0일까지 강수량은 평년보다 1.7배나 많았습니다.

눈비가 많다 보니, 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평년의 78%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 인터뷰 : 조승현 / GBN 기자
- "이처럼 강수량은 많고 일조량은 부족해지면, 토마토와 딸기 등 시설 작물은 열매가 잘 열리지 않고 병이 쉽게 발생하며, 크기와 당도 역시 떨어지게 됩니다."

또, 보리와 마늘 등 월동 작물은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해, 잎이 누렇게 변하는 등 병 발생이 우려됩니다.


▶ 인터뷰 : 정만수 / 강원도 농업기술원 농촌보급관
- "많은 강수량 때문에 일조 부족과 습해가 유발되고 있는데요. 보리와 마늘 등 겨울철 월동 작물은 뿌리 활력이 떨어져 잎에 황화현상이 발생하고, 시설 열매채소는 작물 착색이 불량하고…."

춘천의 한 딸기 농가.

작황이 좋지 않아 한숨이 깊어졌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3톤의 딸기를 수확했는데, 올해 생산량은 절반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석 /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 "한 달 중에 1주일 정도도 해가 안 나온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착과나 수정이 잘 안 됐어요. 수확량이 30~40% 줄을 거 같습니다."

본격 영농철을 맞았지만, 짓궂은 날씨가 농민들의 손길을 움켜잡고 있습니다.

GBN NEWS 조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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