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악관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 동맹과 맞설 것"
입력 2023-05-25 07:00  | 수정 2023-05-25 07:23
【 앵커멘트 】
백악관이 중국의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재에 대해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동맹국과 맞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반도체 기업에는 마이크론 대신 중국 반도체 판매를 늘리지 못하도록 요청하고 있어 그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지난 21일 중국의 마이크론 제품에 대한 제재 이후 사흘 만에 백악관이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주요 7개국 G7이 중국에 취한 강력한 입장을 약화하려는 시도임이 분명하다"며 동맹국과 맞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우린 중국 조치로 야기되는 반도체 시장의 왜곡에 대처하기 위해 G7 내부의 우리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을 지속할 것입니다."

다만, 마이크론에 대한 이번 중국의 조치가 미중 관계를 개선하려는 더 큰 시도를 무력화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가 계속 유지하려는 중국과의 토론과 소통라인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일부 기대가 되는 징후들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마이크론 제재 이후 미국과 중국의 상무 장관도 현지시각 내일(25일) 만날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마이크론 제품 판매 금지 조처에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빈자리를 채워서는 안 된다고 한국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조사국은 반도체법 보고서를 내고 "미국의 반도체 투자 지원이 경쟁국인 한국과 대만, 중국에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이 미국의 수출 통제와 같은 정책에 동조하면 중국은 한국 산업에 미칠 영향을 거론하며 압박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반도체와 관련해 대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과의 공조와 이 때문인 중국의 압박으로, 기업의 이익보다는 동맹 강화에 선택이 맞춰지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 #백악관, 동맹과 맞설 것 #미 반도체법 보고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