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스쿨존 안전' 학교 담장 허물고, 과태료 5배 건의
입력 2023-05-24 09:20  | 수정 2023-05-24 09:37
【 앵커멘트 】
얼마 전 부산의 한 초등학교 '스쿨존'에서 8살 아이가 대형 화물에 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 사고를 계기로 부산시와 교육청이 어린이통학로 안전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스쿨존'의 불법 주정차 과태료를 5배 이상으로 올리는 관련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초등학교 '스쿨존'에서 대형 화물에 깔려 숨진 10살 황예서 양.

사고 이후 부산시는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결과,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서는 1,2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산시는 우선 올해 150억 원을 투입해 고위험 지역을 우선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110억 원이 투입되는 학교 주변 울타리 개선 공사입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부산시장
- "산지에 급경사가 많은 우리 시의 특성상 사고 위험지역에는 큰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도로 폭이 좁아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은 추가로 통학로를 확보하고, 일방통행 구간도 추가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통학로 확보가 어려운 44곳은 학교 담장을 허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하윤수 / 부산시교육감
- "학교 담장을 허물고, 학교 부지를 양보해서라도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려는 우리 교육청의 의지에 80개 학교가 사업 참여에 희망하며…."

부산시는 어린이보호구역의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해 현재 일반도로의 3배인 과태료를 최고 5배로 올리는 관련 법률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