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슴에 부침개 던진 뒤 "내가 떼어줄까"…민주 시의원 성추행 의혹
입력 2023-05-22 19:04  | 수정 2023-05-22 19:05
부천 시의회 전경.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여성 의원 2명, 경찰 고발
민주 경기도당 “최고 수위 징계”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의회 소속 남성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2명을 성추행·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늘(22일) 국민의힘 소속 부천시의회 여성 의원 2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A 남성 의원을 성추행·성희롱으로 고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9일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A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 건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들은 지난 9일~11일 전남 진도·목포·순천 등지에서 진행된 합동 의정연수에서 A 의원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9일 저녁식사 도중 A 의원이 한 여성 의원 가슴 쪽에 부침개를 던진 뒤 내가 떼어 주냐”라며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또 이튿날에는 다른 여성 의원이 건배 후 잔을 내려놓자 A 의원이 목을 뒤에서 팔로 감싸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자당 소속 부천시의원 전원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A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강제로 술을 먹으라고 하면서 위에서 껴안고, 몇 차례 싫다는 의사를 표현했음에도 성추행을 저질렀다”며 가해자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경기도당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진상조사 후 사실일 경우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당은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A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바로 자체 조사를 실시해 진상을 파악하겠다”며 사실임이 드러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엄벌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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