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민 "도 넘은 개딸들, 이재명 지도부가 나서서 막아야"
입력 2023-05-22 16:35  | 수정 2023-05-22 16:39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 = MBN 자료화면
"명백한 정치 폭력…'열성 당원들의 정치 참여'로 포장 불가능"
"민주당 지도부, 지금 상황 방치하면 직무유기에 해당"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성 지지자들의 내부 공격이 도를 넘었다면서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에게 이들을 제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력으로 당의 언로를 막는 행위는 당을 망치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린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청년정치인들과 시도 대학생위원장들이 돈봉투 의혹과 코인 의혹에 대해 국민눈높이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충정어린 당 쇄신을 요구했다"면서 "기자회견 직후부터 지금까지 이들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음해와 가짜뉴스,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 좌표찍기, 색깔론, 협박, 고발 등 도를 넘은 적대와 공격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다른 의견을 비판하는 것도 좋지만 자기와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집단적으로 언어폭력을 일삼고, 적대하고 증오하고 욕설과 협박으로 주저앉히려는 행태는 명백한 정치 폭력"이라면서 "열성 당원들의 정치 참여로 포장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의원은 "이런 정치폭력은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 민주당이 걸어온 역사 그 어느 것과도 인연이 없다"며 "이런 독재, 독선의 폭력적 행태를 우리 당이 방치한다면 민심은 떠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도부가 나서 현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이런 폭력 행태를 조장하는 일부 유튜브, 커뮤니티와 거리를 두어야 한다"면서 "지금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다양한 의견을 보호하고, 더 많은 민주당 쇄신의 목소리를 지키는 것이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끝으로 "바닥에 흐르는 민심이 전 같지 않다. 2020년 LH사태처럼 민심 이반은 도둑처럼 찾아올 것"이라면서 "더 늦지 않게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