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점화' 김환기·'현대인의 고독' 에드워드 호퍼…'블록버스터' 전시 풍성
입력 2023-05-21 19:30  | 수정 2023-05-21 20:10
【 앵커멘트 】
올 들어 말 그대로 '블록버스터' 급 전시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의 김환기와 '미국의 국민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예술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정설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항아리를 든 여인을 그린 가로 5미터가 넘는 벽화부터,

달과 산의 풍경 대신 세상을 수많은 점으로 채워간 '점화'까지.

1년 반의 재단장을 마친 호암미술관이, 김환기의 40년 예술 여정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태현선 / 리움미술관 소장품연구실장
- "점화는 단순히 조형적으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본인의 정서를 가장 잘 담고 표현하는…."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섞이지 못하는 광대, 햇빛 속에서 생각에 잠긴 나체의 여성.

현대인의 고독을 그린 '미국의 국민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국내 첫 개인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집무실에 걸렸던 풍경화 등 독특한 화풍으로 자연을 담은 작품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애덤 와인버그 / 미국 휘트니미술관 관장
- "독보적인 시각의 화법과 내면의 인상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함을 찾아냈습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남자아이의 사진을 내걸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경을 넘나들며 익살스런 표정을 담아냅니다.

세계를 누비며 여성의 눈, 노인의 주름 등 다양한 인물을 포착해온 프랑스 출신의 거리예술가 제이알이 아시아 첫 전시를 선보입니다.

▶ 인터뷰 : 제이알 / 작가
- "제가 하는 모든 프로젝트는 항상 사회를 드러내 보입니다. 제 작품은 우리 사회의 거울과도 같습니다."

이름만으로도 미술 애호가들을 설레게 하는 스타 작가의 대형 전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화면제공 : (재)환기재단·환기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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