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호텔 객실 90% 찼어요"...외국인 몰리자 명동 숙박업소들 '활기'
입력 2023-05-21 15:32  | 수정 2023-05-21 15:34
명동 거리를 가득 채운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명동 주요 호텔 평균 객실 점유율 80~90%...외국인 투숙객 비율 90% 육박

코로나19로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명동 상권이 관광객 증가로 코로나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며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해제 이후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3∼4월 명동 관광정보센터 이용객은 4,9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무려 4,252명으로 86%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시가 공개한 역별 승하차 인원 정보에 따르면, 지난 4월 명동역 승하차객은 195만 2,436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78% 늘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명동 주변 숙박업소들은 죽었다 살아났다는 반응입니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작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했다"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호텔의 평균 객실 점유율은 80∼90%를 기록하고 있고, 외국인 투숙객도 10명 중 9명꼴로 높아졌습니다.

L7 명동, 롯데시티호텔 명동,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의 4월 평균 객실 점유율이 90%를 넘겼고, 외국인 투숙객 비율도 모두 90%를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평균 객실 점유율 80%를 기록한 르메르디앙&목시의 한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과 비즈니스 고객의 방문율이 현저히 높다"며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방문객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