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2대, 경찰차 10여 대 출동...누리꾼 "소동 때문에 인력 낭비됐다"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건물 간판 위에서 뛰어내리려 한 20대 남성이 구급대를 비웃는 듯한 반응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지난 18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제보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건물 2층에 있는 한 가게 난간 위에 앉아 뛰어내리려 했습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에는 소방차 2대와 경찰차 10여 대 등이 출동했고, 건물 아래에 충돌완화장치를 설치하고 인도를 통제하는 등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어 구급대원으로 보이는 이가 A씨를 설득했지만, A씨는 자신을 구하러 온 구조대에 비웃는 듯한 표정을 보여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대낮에 소동을 일으킨 것도 모자라, 어딘가에 일어날 긴급한 사고 현장에 출동해야 할 경찰과 소방 인력이 낭비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한 누리꾼은 "통제에 가동된 인원만 몇 명이냐, 너무 낭비"라며 "저 남성을 보면 구조대를 비웃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자신을 구해주려는 사람을 조롱하는 것이 말이 되냐"며 A씨를 비판했습니다.
한편,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소동을 일으키는 것이 적발될 시 경범죄에 해당돼 범칙금 5만원이 부과됩니다.
[주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uliet312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