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판매 중지' 챔프시럽, 국내산 아닌 '인도산' 첨가제 사용
입력 2023-05-19 16:32  | 수정 2023-05-19 16:45
동아제약 '챔프시럽' / 사진 = 약학정보원
동아제약 "갈변 원인은 '인도산' 첨가제"
식약처 "최종 확정 아냐…아직 조사 중"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의 갈변 원인으로 '인도산 첨가제'가 지목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19일) "해열제 챔프시럽 제조사인 동아제약이 식약처에 제출한 자체 진상 소명서에 갈변 현상 원인으로 최근 새롭게 첨가된 ‘인도산 D-소르비톨을 지목했다"고 밝혔습니다.

D-소르비톨은 단맛을 내는 첨가제입니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코로나19로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산 D- 소르비톨' 대신 '인도산 D-소르비톨'을 사용해 챔프시럽을 만들었습니다.


인도산 D-소르비톨에는 철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이것이 촉매 역할을 하면서 캐러멜화 반응과 메일라드 반응으로 인해 갈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동아제약은 판단했습니다.

다만, 식약처는 이렇다 할 갈변 원인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조사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25일 문제가 된 챔프시럽의 제조와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지하라는 '의약품 안전성 속보'를 배포한 바 있습니다.

제조번호가 '2210043', '2210046'이고, 각각 사용 기한이 2024년 10월 18일, 24일인 제품입니다.

현재 약국과 온라인 등을 통해 반품과 환불이 진행 중입니다.

동아제약 측은 단맛을 위해 D-소르비톨을 사용하는 대신 프락토올리고당을 넣어 챔프시럽을 제조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원료 입고 시 자가 품질 검사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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