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불 봄에만 500건 가까이 발생…"산불에 강한 숲 만든다"
입력 2023-05-18 07:00  | 수정 2023-05-18 07:42
【 앵커멘트 】
건조한 날씨로 올해 유독 산불이 많이 나고 있죠?
어제(17일)도 강원도 강릉에서 산불이 났는데, 올봄에만 산불이 500건 가까이 났다고 합니다.
산림청은 산불예방 숲 가꾸기 등의 근본적 대책을 세워 산불 예방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산등성이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방화수를 가득 담은 헬리콥터가 이동합니다.

어제(17일) 오전 강원 강릉시 강동면의 한 군부대 포 사격장에서 산불이 난 모습입니다.

100여 명이 넘는 진화대원이 투입돼 3시간 만에 꺼졌지만, 올봄에만 벌써 전국적으로 497건의 산불이 났습니다.

10년 평균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4,654ha, 축구장 6,600개 규모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산림청은 매년 건조해지는 날씨로 산불이 갈수록 늘자 근본적인 예방 대책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먼저 산림에 인접한 곳에 거주 중인 고령 경작자에게는 직접 찾아가 영농 부산물을 수거·처리해주기로 했습니다.

논이나 밭에서 부산물을 태우다가 불똥이 튀어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 전신주 반경 1.5m 안에 있는 나무를 제거하고, 산불 위험도가 큰 지역엔 불에 강한 활엽수림을 심기로 했습니다.

야간과 악천후 속에서도 진화가 가능한 고성능 산불진화 차량 배치도 늘립니다.

▶ 인터뷰 : 남성현 / 산림청장
- "올해는 우선 급한 대로 동해안 지역에 (인공지능 센서 있는 플랫폼) 10개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연차적으로 확대…."

산림청은 오늘(18일)부터 산불피해지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이후 복원추진협의회도 가동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이준우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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