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핵탄두 1천419개" 전격 공개…뉴스타트 파기한 러 압박
입력 2023-05-17 07:00  | 수정 2023-05-17 07:43
【 앵커멘트 】
미국이 자국이 보유한 핵탄두 숫자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핵무기 감축협정인 뉴스타트를 파기한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크라이나에 공습을 퍼붓고 있는 러시아는 미국이 제공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러시아 간 전략핵무기 감축협정인 뉴스타트.

지난 2월 러시아는 미국이 새로운 핵무기를 개발 중인 걸 알고 있다며, 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블링컨 / 미 국무장관 (지난 2월 21일)
- "러시아의 (뉴스타트 중단) 발표는 매우 유감스럽고 무책임합니다. 러시아가 실제로 무엇을 할지 유심히 지켜볼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가 뉴스타트를 파기했지만, 투명성에 대한 전통을 이어간다며 전략무기의 총 숫자를 자발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국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핵탄두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운반체로 ICBM과 SLBM, 전략폭격기를 총 662개 배치했고, 이들 핵 운반체에 탑재된 핵탄두는 총 1천419개에 달합니다.

미국은 이번 자료를 공개하며 러시아가 다시 뉴스타트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이달 들어서만 키이우에 8차례 공습을 퍼부었는데, 우크라이나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인 킨잘 6발을 요격했다고 주장하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코나센코프 / 러 국방부 대변인
- "킨잘을 동원한 고정밀 타격으로 키이우의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파괴했습니다."

또 지난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 7기를 요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최근 며칠 동안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북부와 남부 20제곱킬로미터 이상을 수복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김민지
그래픽: 이은재 이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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