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구치소·교도소 이전 급물살…이전 후보지 반발
입력 2023-05-15 09:20  | 수정 2023-05-15 09:34
【 앵커멘트 】
부산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부산구치소와 부산교도소의 이전 문제가 오는 8월까지 최종 결정됩니다.
그런데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의 거센 반발이 예상돼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도심에 자리 잡은 부산구치소입니다.

1973년 문을 열었는데,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교정시설입니다.

1977년 지은 부산교도소 역시 시설이 낡아 인권침해와 안전 등의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이전이 추진돼 왔지만, 후보지 지역 주민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부산시는 교정시설의 이전을 위해 현대화 타당성 용역을 거쳐 2가지 대안을 내놨습니다.

구치소와 교도소 분리 이전과 통합으로 옮기는 안입니다.

부산시는 그동안 이전 실패를 교훈 삼아 '입지선정위원회'도 꾸리고, 공청회 등을 거쳐 8월쯤 최종 입지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안병윤 / 부산시 행정부시장
- "공정한 입지선정 과정 관리와 시민 소통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 분야별 전문가, 시의원 등 객관적이고 중립성이 확보되는 위원으로…."

가장 큰 걸림돌은 이전 예정지 주민의 반발입니다.

강서구는 부산시 발표 직후 구청장이 직접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찬 / 부산 강서구청장
- "부산시는 즉각적인 입지선정위원회의에 대해 중단을 하지 않을 경우 우리 15만 강서구민들과 모두 힘을 합쳐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

이처럼 이전 예정지의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만큼 입지선정위가 최종 입지를 내놓더라도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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