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막 살해' 홍콩 모델, 못 찾은 시신 대신 '3D 프린터' 복원 장례
입력 2023-05-13 14:03  | 수정 2023-08-11 14:05
2개월 가까운 수색에도 신체 일부 수습 못 해

전 남편과 그의 일가족에게 토막 살해된 홍콩 유명 모델 애비 최(28)의 장례식이 다음달 치러집니다. 머리, 목 등 찾지 못한 시신 일부는 3D 프린터로 구현됩니다.

10일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애비 최의 장례식은 오는 6월18일 진행되며, 다음 달 발인해 홍콩 포푹힐 추모관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애비 최의 유가족은 12일 "일반 조문은 받지 않으며,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장례식장을 전체 대관해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애비 최는 지난 2월 28일 홍콩 외곽의 한 아파트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애비 최의 전남편과 그의 가족들로, 이들은 그를 살해한 뒤 토막 내 냄비, 냉장고 등에 숨긴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장례식이 늦어진 이유는 시신 복구 작업 때문이었습니다. 홍콩 경찰은 120여 명이 넘는 경찰력과 포크레인과 불도저 등 중장비를 동원해 2개월 가까이 수색을 벌였지만 결국 애비의 시신을 온전하게 수습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토막 난 시신 가운데 찾지 못한 머리, 목 등 신체 부위는 3D 프린터 등으로 구현하기로 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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