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평산책방 열정페이? / 1주년 유튜브 영상
입력 2023-05-08 19:02  | 수정 2023-05-08 19:33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이혁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1 】
첫 주제 보죠. '평산책방 열정페이?', 평산책방이라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책방이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지난달 26일 문을 열었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자 지난 5일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냈습니다.

공고에는 오전 4시간, 오후 4시간, 종일 8시간 이렇게 근무시간을 나눠서 자원봉사할 사람을 구한다며 책방 굿즈, 점심식사, 간식이 제공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런데 공고에 '종일 봉사자만 식사제공합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정당한 대가를 주지 않으면서 열정만을 요구하는 열정페이, 노동착취, 노예모집 등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질문2 】
연휴가 지나고 책방이 다른 입장을 내놨나요?

【 기자 】
비판을 의식한 듯 자원봉사자 모집을 철회했습니다.


책방은 "과욕이 된 것 같다"며 "자원봉사자 모집을 일단 철회하고, 필요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공익사업을 밝히고 재단회원을 상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지난 2015년, 열정페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대통령(지난 2015년)
- "'열정페이' 이런 이름으로 청년 노동력을 착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 질문3 】
정치권 반응은 어땠나요?

【 기자 】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6년 전 글이 다시 화제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열정페이를 작살내겠다"며 "사례를 알려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는데요.

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 자원봉사 모집' 사례를 이재명 대표에게 제보한다"며 비꼬았습니다.


【 질문4 】
실제 모집까지 진행됐으면 논란이 조금 더 커졌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 보죠. '1주년 유튜브 영상', 누군가 1주년을 맞았나 보네요?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관련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안보나 공정, 국익, 미래, 국격 등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가치들이 쭉 나오는데요.

이 가운데 안보를 가장 먼저 내세웠습니다.

또 영상 끝 부분에는 지난 3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이 순국한 용사들을 호명하기 전 울먹이는 부분이 등장합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지난 3월,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 "누군가를 잊지 못해…."


【 질문5 】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나요?

【 기자 】
현재로썬 기자회견이나 간담회는 안 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행사(지난 2일)
- "무슨 성과 이래 가지고 자료를 쫙 주고서 잘난 척하는 그런 행사는 국민 앞에 예의가 아닌 것 같고."

다만, 뉴미디어를 강조하는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짧은 영상을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재 / 배우(어제, 윤 대통령 부부가 만난 국민 희망 인터뷰)
- "지난 1년 우리 모두 희망을 갖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의 바람이 이루어지는 나라, 자랑스럽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은 모레(10일)입니다.

대통령실은 모레, 국무위원과 오찬을 하고 문화행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어떤 형태로든 모레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오겠죠. 어떤 내용이 담길지 궁금하네요. 이혁근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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