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소갈비찜'과 '된장 캐러멜 소스' 디저트…백악관이 밝힌 尹 국빈 만찬 메뉴
입력 2023-04-25 15:15  | 수정 2023-04-25 15:19
한미 정상 국빈만찬의 '게스트 셰프'로 특별 초청된 한국계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가 현지시간 24일 미국 백악관에서 만찬의 메인 메뉴인 소갈비찜을 들고 있다. / 사진 = 로이터
한국계 셰프 '에드워드 리' 특별 초청

미국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현지시간 오는 26일 개최되는 미국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대접받을 음식은 소갈비찜과 게 요리 등 한식과 미국 음식을 곁들인 메뉴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측은 현지시간 24일 언론 사전 공개 행사를 통해 백악관 국빈 만찬 메뉴와 테이블 세팅 등을 공개했습니다.

만찬 메뉴는 양배추, 콜라비, 펜넬, 오이채 등 채소와 고추장 소스가 곁들여진 게 요리(크랩 케이크)로 시작되며, 차가운 호박 수프로 첫 코스가 마무리됩니다.

이어지는 메인 코스는 소갈비찜이 버터콩을 갈아 사탕수수를 바른 당근, 잣과 함께 제공됩니다.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진행될 한미 정상 국빈만찬을 이틀 앞둔 현지시간 24일 백악관에 바나나 스플릿, 레몬맛 아이스크림 바, 신선한 딸기, 민트 쿠키 크럼블, '된장 캐러멜' 등이 올려진 디저트가 전시돼 있다. / 사진 = AP

디저트는 바나나를 반으로 갈라 아이스크림을 채운 '바나나 스플릿'에 딸기, 민트 쿠키 크럼블 등과 함께 된장 캐러멜 소스가 곁들여집니다.

바이든 여사는 후식으로 나올 아이스크림을 가리켜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마지막에 나올 것"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어 바이든 여사는 "우리(한미 양국)의 문화와 국민이 한데 어우러진 화합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만찬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한미 정상 국빈만찬을 이틀 앞둔 현지시간 24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 마련된 전시 테이블에 식기와 꽃병들이 진열돼 있다. / 사진 = AP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국빈 만찬을 관통하는 주제는 '양국 문화와 사람의 조화'입니다.

바이든 여사는 "양국을 대표하는 동물 그림부터 한국 국기의 태극 문양에서 영감을 얻은 테이블 장식, 모란·무궁화·진달래·난초 같은 상징적인 꽃 모음까지 양국 문화의 조화, 사람들 간 밀접한 관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진행되는 이번 국빈 만찬 테이블은 대형 꽃병 장식들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꽃병은 2미터에 달하는 가지의 활짝 핀 벚꽃들로 채워집니다.

백악관은 이번 만찬을 위해 한국계 스타 셰프인 에드워드 리를 '게스트 셰프'로 특별 초청해 메뉴를 준비했습니다.

리 셰프는 자신의 어머니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왔다는 사실을 환기, 이번 만찬과 관련해 "내가 가장 먼저 전화한 사람은 어머니였다"며 "제자리로 돌아와 이렇게 돌려주고 이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나 자신과 어머니에게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기뻐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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