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 대통령, 5박 7일간 국빈 방문…한반도 정세'분수령'
입력 2023-04-24 07:00  | 수정 2023-04-24 07:20
【 앵커멘트 】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오늘 미국 국빈 방문길에 오릅니다.
무엇보다 방미 사흘째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낼지 관심이 쏠리는데, 이번 회담 결과가 한반도 정세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의 국빈 방문입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일정은 현지 시간 오는 26일에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날로 심각해지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두 정상은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 방안 등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할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형 핵 공유' 수준에 맞먹는 실질적인 대책이 담긴 특별 문서를 채택하는 방안에 공을 들일 전망입니다.

한반도 주변에 미 핵전력을 상시 수준으로 배치하는 데서 나아가 한국이 핵전력 운영 계획 단계에서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7일엔 미국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도 나섭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미동맹 70년을 평가하고, 동맹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인 경제사절단 120여 명을 이끌고 방미한 만큼 경제 외교 분야에서도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윤 대통령은 공급망과 첨단 기술에서 미국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서는 한편, 인플레이션감축법과 반도체 지원법에 대한 한국기업의 우려도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방미 때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주요 인사 300여 명과 오찬을 함께 하고 6·25 참전 용사들에게 태극무공훈장 등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최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하는 상황에서, 이번 방미 결과가 한반도 정세와 각국과의 관계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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