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락방 창문으로 침입…석회가루 '열쇠'
입력 2010-03-12 21:26  | 수정 2010-03-13 10:32
【 앵커멘트 】
경찰은 부산 여중생 살해사건 피의자인 김길태가 다락방 창문을 통해 숨진 이 모 양 집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이 양 사망시간의 결정적인 단서로 이 양의 시신에 뿌려진 석회가루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4일 오후 7시 10분에서 오후 9시 사이.

피의자 김길태는 이양의 집 다락방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어 이양을 성폭행하고 다른 장소로 끌고 가 감금한 뒤 목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숨진 이양의 시신을 검은색 가방에 넣어 옆집 빈 물탱크 안에 석회가루와 함께 시신을 유기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아직 경찰은 정확히 언제 어디서 살해됐는지는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물음에 답을 줄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로 시신 위에 뿌려진 석회가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웅 / 부산 사상경찰서장
- "고무통에 있는 석회석 가루와 사체에 은폐하려고 뿌려진 석회가 같은 경우를 국과수에 분석 의뢰…. "

경찰은 지난 26일에 발견한 석회가루가 있는 고무통의 위치가 며칠이 지난 후에도 그대로인 점으로 미뤄, 고무통을 발견하기 전에 이 양이 이미 숨져 물탱크 속에 유기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웅 / 부산 사상경찰서장
- "피해자의 사망시점이 가출한 2월 24일 19시부터 2월 26일 11시 40분 사이가 안 되겠나…."

경찰은 석회가루에 대한 성분 검사 결과가 다음 주 중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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