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소말리아 정부군-반군 충돌…수십 명 사망
입력 2010-03-12 06:30  | 수정 2010-03-12 08:38
【 앵커멘트 】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이 때문에 민간인을 포함해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람 잘 날 없는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또다시 총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로 민간인을 포함해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소말리아 정부는 이번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며 자축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유수프 시야드 / 소말리아 국방장관
- "반군은 감히 우리 지역으로 넘어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군은 지난 전투에서 수많은 반군을 사살했습니다."

정부군은 지난 1월부터 유엔군의 지원을 업고 모가디슈 북부의 반군을 압박해 왔습니다.


하지만, 무기와 훈련 부족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교전으로 구호단체의 지원이 끊기고 가뭄까지 겹쳐 모가디슈 시민들의 고통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떠날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모가디슈를 빠져나가고 있지만 대부분 그럴 형편이 못 됩니다.

다른 지역 사람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유엔에 따르면 소말리아 인구의 40% 정도가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벌써 19년째 내전을 겪고 있는 소말리아 사람들.

사는 것 자체가 전쟁이 돼 버렸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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