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생명보험사 상장 시대…"공모가에 '답'있다"
입력 2010-03-11 18:18  | 수정 2010-03-11 21:59
【 앵커멘트 】
무려 4조 2천억 원의 뭉칫돈이 몰린 대한생명 일반 공모에 이어 대형 생명보험사들의 증시 상장이 잇따를 예정입니다.
공모가 수준과 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 상장 뒤 주가가 좌우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양생명, 대한생명에 이어 삼성생명이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공모과정을 거쳐 오는 5월 상장될 예정이며 미래에셋생명과 교보생명도 상장을 추진 중입니다.

잇따르는 생명보험사 상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모가가 적정한지를 가늠해야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외면으로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쌌던 대한생명은 상장 뒤 주가가 20% 정도는 오를 여지가 있다는 예상입니다.


▶ 인터뷰 : 이태경 / 현대증권 연구원
- "8천2백 원이라는 공모가는 (실제가치의) 1.05배에 불과한데 1.3배가 글로벌 평균이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24% 정도 상승여력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비교적 높은 공모가에 상장된 동양생명은 공모가 1만 7천 원을 한차례도 넘어서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습니다.

시장 금리가 오르면 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생명보험사의 특성상 금리 상승도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병건 / 동부증권 연구원
- "금리가 1% 정도 오른다고 했을 때 생명보험의 가치는 20에서 30% 정도 오른다는 게 통설이고요."

전문가들은 삼성생명 등의 공모가 수준도 수요예측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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