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서히 밝혀지는 김길태 범죄 행각
입력 2010-03-11 17:06  | 수정 2010-03-11 17:06
【 앵커멘트 】
온 국민을 분노하게 한 김길태의 범행 직후 행적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김길태는 공개수배가 내려지고 나서도 빈집에 숨어 살며 절도 행각을 벌이는 대범함을 보였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8년간의 교도소 생활을 마치고 나온 김길태.


김길태는 출소 이후에도 절도 행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음식과 돈이 필요했던 김길태는 지난해 12월 덕포동의 한 국밥집에 몰래 들어갑니다.

▶ 인터뷰 : 국밥집 주인
- "나도 깜짝 놀랐지. (김길태가)꿇어 앉더라고요. 이런 짓 하지 말라고 타이르고 만원 줘서 보냈어."

김길태의 이후 행적 역시 경찰 수사에서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김길태는 지난 1월, 20대 여성 성폭행 사건으로 수배되자 인적이 드문 덕포동 재개발 지역에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월 27일에는 13살 이 모 양을 납치 살해한 혐의로 공개 수배되면서 빈집만을 골라 생활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김길태는 경찰의 포위망을 피해 이 양의 시신이 나온 바로 옆집 빈방을 아지트로 삼는 대범함을 보였습니다."

음식과 돈이 필요했던 김길태는 덕포 시장에서 음식물과 돈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미용실 주인
- "돈을 6일 날 계산해서 지갑에 뒀는데 7일 날 아침에 확인하니까 없었고 화장실 변기통에 재를 떨어 놓았더라고요…."

그러나 손바닥 꿰뚫듯 훤한 동네 지리를 바탕으로 신출귀몰했던 김길태도 결국 법의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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