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의도 봄꽃축제 4년 만에 개막…벌써 '벚꽃 엔딩'
입력 2023-04-05 09:20  | 수정 2023-04-05 09:31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여의도 봄꽃축제가 어제(4일) 4년 만에 막을 올렸습니다.
축제는 이제부터 시작이지만, 평년보다 2주일이나 먼저 핀 벚꽃이 이미 지고 있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벚꽃 명소인 서울 여의도 윤중로.

가족과 연인들이 사진을 찍으며 마스크 없는 봄을 만끽합니다.

서울의 대표 벚꽃 축제인 여의도 봄꽃축제가 '다시 봄'을 주제로 4년 만에 개막했습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에 나섰고, 다양한 먹을거리도 마련됐습니다.


축제는 이제 시작이지만, 이른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은 지난주 목요일 만개한 뒤 벌써 지고 있습니다.

여의도 벚꽃 개화의 기준이 되는 관측표준목 역시 꽃이 눈에 띄게 졌습니다.

서둘러 구경 나온 관람객들은 빨리 지는 벚꽃이 안타깝습니다.

▶ 인터뷰 : 송승연 / 경기 화성시
- "벚꽃 보러 와서 좋은데, 벚꽃이 너무 빨리 진다고 하니까 아쉬워요."

올해 서울 벚꽃은 역대 두 번째로 이른 3월 25일에 폈지만, 영등포구는 일정 변경이 어려워 축제를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호권 / 서울 영등포구청장
- "꽃과 관계없이 이번에 영등포구에서 굉장히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많이 준비했습니다. 여러분 마음속에 봄꽃의 추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경남 창원시는 통상 4월 1일이던 진해 군항제를 일주일 앞당겨 벚꽃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라 개화 시기 예측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지자체들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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