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남측 기업에 평양 건설 투자 타진
입력 2010-03-10 20:22  | 수정 2010-03-10 23:49
【 앵커멘트 】
북한이 올해 초 대풍국제투자그룹을 통해 100억 달러 모집에 나선 데 이어 평양 10만 세대 아파트 건설 투자 유치에 나섰습니다.
최근 국내 한 업체에도 투자 의향서를 보내왔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평건투자개발그룹이 보내온 투자 의향서입니다.

수도 건설에 3억 2천만 달러가 든다며, 휘발유와 디젤유 1만 5천 톤씩, 강철 5만 톤, 시멘트 30만 톤 등 필요한 자재를 적시했습니다.

북한은 강성대국 원년 2012년까지 평양에 살림집 10만 세대 건설을 추진 중이나 자재와 자금이 부족해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투자유치에 나섰으나 여의치 않자 중국 단둥에 있는 수도건설총회사의 정수길 대표를 작년 말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김정일 위원장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수도건설 부장의 주도 아래 올해 다시 투자자 모집에 적극 나선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은 투자자에게 광산개발권, 바닷모래 채취 독점권, 압록강 위화도 장기임대 등의 특혜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안에 우리 기업이 선뜻 투자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협력사업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그전에 수익의 안정성 등 사업성 검토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색된 남북관계와 유엔 안보리의 제재도 투자 위축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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