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399달러 애플워치 원가는 고작…" 애플, 엄청난 수익 비결 밝혀졌다
입력 2023-04-03 11:02  | 수정 2023-04-03 11:04
애플워치 8세대 모델/사진=연합뉴스
7만원에 만든 에어팟 프로 2세대, 35만9000원에 팔아
"엄청난 수익 스마트워치와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벌어들여"

애플의 주력 제품 '애플워치', '에어팟' 등의 부품 원가가 판매 가격의 3분의 1 정도 된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입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일본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애플이 2022년 출시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8세대와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 2세대 모델을 분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애플워치 8세대는 판매가 399달러로 국내에서 약 52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애플워치에 쓰인 부품의 원가는 100달러(약 13만원)로 추정됐습니다.

249달러(한국 판매가 35만9000원)에 판매되는 에어팟 프로 2세대 역시 부품 원가가 54달러(약 7만원)로 원가율이 22%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애플의 휴대전화 아이폰 역시 가격이 부품 원가와 비교해 비싼 것으로 유명한데 예컨대 지난해 나온 '아이폰14프로'는 부품 원가보다 제품 판매가격이 두배였습니다.하지만 아이폰보다도 스마트워치와 무선 이어폰의 원가 대비 이익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엄청난 수익을 스마트워치와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벌어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스마트폰에서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에서 한국 삼성전자에 밀리고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업체에도 밀리는 애플이지만, 스마트워치와 무선이어폰에서는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애플은 엄청난 수익을 스마트워치와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벌어들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워치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애플이 30%로 1위였습니다.

‘수량이 아닌 ‘금액으로 하면 애플의 점유율은 더 압도적인데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애플의 점유율은 60%에 달하며 무선 이어폰에서도 애플이 1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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