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여중생 살해 피의자 김길태 검거
입력 2010-03-10 15:30  | 수정 2010-03-10 18:09
【 앵커멘트 】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범인 김길태가 조금 전 붙잡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현삼 기자!


【 기자 】
네, 부산 사상경찰서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피의자 김길태가 조금 전 검거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범 피의자인 김길태가 조금 전인 오후 3시쯤 검거됐습니다.

이 양이 실종된 지 15일 만에, 경찰이 공개수배를 시작한 지 12일만입니다.

김길태는 부산 사상구 덕포시장 인근에 있는 모 빌라 주차장 앞에서 붙잡혔습니다.

검거된 곳은 사건 현장과 불과 3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김길태는 빌라 쪽 골목에 숨어 있다 경찰의 수색이 좁혀오자 도망치던 중 순찰 중이던 사하경찰서 형사와 격투 끝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김길태에 대한 제보를 받고 일대에서 불심검문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의 눈을 피하던 김길태는 이번에는 퇴로가 차단되며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체포 당시 김길태는 도주 생활에 지친 탓인지 마르고 초췌한 모습이었습니다.

【 질문 】
그동안 경찰은 김길태를 검거하려고 대규모의 공개수사를 벌여왔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김길태가 숨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 사상구 덕포동 일대를 저인망식으로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김길태가 운전을 하지 못하는데다 줄곧 이 일대에 거주하며 범행을 저질러, 이곳을 벗어났을 가능성이 작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길태는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는 공황증세가 있는데다 낯선 곳을 싫어하고 이 일대 지리에 밝다는 점에서 더욱 집중 수색을 벌여왔습니다.

김길태를 검거하려고 경찰은 2천 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을 투입하며 대대적인 공개수사와 전문 프로파일러까지 동원하는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오늘(10일)은 경찰 인원을 3천 명으로 대폭 늘려 김길태를 추적했습니다.

현재 김길태는 사상경찰서로 호송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사상경찰서에서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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