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시민 경기지사 출마…민주당 '전전긍긍'
입력 2010-03-10 15:42  | 수정 2010-03-10 17:35
【 앵커멘트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재정 당대표 등 국민참여당 인사들이 6·2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민주당과의 정면 승부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이었던 유시민 전 장관이 경기지사 후보로 나서며 지방선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국민참여당 경기지사 후보
-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오만과 독선, 무능과 폭정을 심판해 일그러진 국정을 바로 세우는 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유 전 장관의 출마로 민주당 김진표·이종걸, 진보신당 심상정 전 의원이 포진한 야권의 경기지사 구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참여당은 또, 이재정 대표가 충북지사에, 이병완 상임고문이 광주광역시장에 출마하며 민주당 후보와 충돌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적통을 자임하는 민주당과 '집안 싸움'이 본격화된 겁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참여당이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면 지도급 인사를 영남으로 보내라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민주당 최고위원
- "민주당이 천신만고 끝에 야권 연합을 실현해서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여기에 와서 출마하겠다니 동기와 상관없이 한나라당 2중대가 아니라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민주당과 참여당의 대결 양상은 야권의 연합 논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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