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양두구육'은 징계 1년, '전광훈 목사'는 무징계?"
입력 2023-03-30 13:41  | 수정 2023-03-30 13:47
지난 2021년 6월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는 모습. / 사진 = 매일경제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당 차원 징계 이뤄지지 않은 점 비판
"김 최고위원, 말실수 잦은 분…김기현 대표 힘들 차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당 차원의 징계가 이뤄지지 않는 점을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30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양두구육 사자성어를 쓰면 1년 징계(이)고, 전광훈 목사나 5·18에 대해 뭐라 하는 건 무징계"라며 "어떤 게 더 당 품위를 손상시켰는지는 나중에 선거 결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양두구육', '신군부' 등에 빗대어 표현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기존 6개월 정지와 더해 총 1년 6개월간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입니다.

이 전 대표는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약간 그런 (말) 실수가 잦은 분"이라면서 지난 2021년 최고위원회의 당시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상기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는 "김 최고위원이 '이재명 그분은 안동 출신이 아니고 예안(과거 안동에 합쳐진 지역) 출신이라 기본이 안 돼 있다'고 했다"면서 "그때 예안 분들이 들고 일어났고, (김 최고위원이) 갑자기 예안 가서 사과하고 오시고 이런 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시절에) 그런 거 커버 치느라 힘들었다. 이제 김기현 대표가 힘들 차례"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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