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용호 "한동훈, 내년 총선 출마할 듯…다만 600만 불 해결사는 아냐"
입력 2023-03-30 08:50  | 수정 2023-03-30 08:55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 = 매일경제, 연합뉴스
"한동훈 장관에 대한 기대가 집권여당에 있는 것은 사실인 듯"
국힘 지지율 부진에 대해선 "민주당에 이재명 있는데 무슨 걱정"

국민의힘에서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이용호 의원(전남 남원임실순창)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의원은 29일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한동훈 장관에 대한 기대가 집권여당에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이제 막 출범한 김기현 대표 체제를 뒷받침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외부에 있는 분의 이름을 자꾸 거론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장관은 SOS만 치면 나타나는 600만 불의 해결사도 아니다. 스스로 당내에서 자강하기보다는 외부에서 누군가가 오면 다 해결될 것처럼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컨벤션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없었던 것이 아쉽다"면서 "전당대회가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이후에 그동안에 얘기했던 연포탕이든, 탕평 인사든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미흡했다"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재원 수석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는 안 나오고 무단결근을 하면서 밖에서 자꾸 사고를 치는 것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여론이라는 것은 늘 엎치락 뒤치락 하는 법"이라면서 "지금 민주당에 이재명 대표가 있기 때문에 무슨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있나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따른 반사이익을 전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 한 사람을 (끌어안는다고 해서) 갑자기 지지율이 높아지는 건 아닐 것이지만 연포탕을 끓이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당 내의 우리 당원, 당내 인사들을 포용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당 외곽, 중도, 외연을 넓혀 나가야 한다"면서 "김기현 대표 체제도 아마 이 부분을 하리라고 저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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