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대통령 77억 재산신고…72억은 김건희 여사 명의
입력 2023-03-30 07:22  | 수정 2023-06-28 08:05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총액 1위는 조성명 강남구청장…532억 5556만 원 신고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말 기준으로 76억 9,725만 9,000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지난해 8월 '취임 후 첫 재산등록' 당시 공개된 76억 3,999만 9,000원과 비교하면 5,726만 원 늘어난 수치로, 윤 대통령의 재산 중 71억 6,000만 원은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신고사항을 관보에 게재했습니다.

재산공개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입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0~12월 임명된 공직자 중 올해 1~2월 재산 신고 내역을 수시 공개한 경우는 제외됐습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 중 총액 1위는 532억 5,556만 원을 신고한 조성명 서울특별시 강남구청장입니다.

국무위원 중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8억 7,003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종전 신고가와 비교하면 11억 7,302만 원 줄었습니다.

광역자치단체장 중에는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가 66억 4,576만 원으로 종전 신고보다 56억 9,608만 원 불어나면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 시장은 64억 3,927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85억 1,731만 원으로 종전 신고보다 1,640만 원 늘었습니다.

대통령실 참모진 중에는 이원모 인사비서관이 443억 9,353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많았습니다.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등 2,37명 신고내역. / 사진 = MBN 자료화면

재산공개 대상자의 신고 재산 평균은 19억 4,625만 원이었습니다. 이는 동일 대상자가 종전에 신고한 재산 평균 19억 1,644만 원보다 약 2,981만 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최근 5년간 신고 재산 평균을 보면 2019년 12억 900만 원→2020년 13억 300만 원→2021년 14억 1,297만원→2022년 16억 2,145만 원으로 매년 증가했습니다.

공직자윤리위는 이번에 공개된 모든 공직자의 재산 변동사항을 오는 6월 말까지 심사합니다. 필요 시 3개월 연장할 수 있습니다.

재산을 거짓 또는 중대한 과실로 잘못 기재한 경우,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득을 취득한 경우 등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 의결 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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