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러 "핵무기 정보 중단"…'감춰진 핵무기' 불안 고조
입력 2023-03-30 07:00  | 수정 2023-03-30 10:53
【 앵커멘트 】
세계 최대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에게 제공하던 관련 정보를 모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핵무기가 감춰지면서 전 세계 안보 불안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러시아와 미국 간의 핵무기 관련해 모든 정보 전달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0년 체결한 신전략무기감축조약인 뉴스타트 파기를 선언한 겁니다.

▶ 인터뷰 : 세르게이 랴브코프 / 러시아 외무차관
-"우리는 (뉴스타트) 연장을 하려 했지만, 미국이 이를 거부했고, 미국 입장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미사일 시험 발사 통보도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미 지난 22일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의 일방적 중단에 미국이 맞대응 차원에서 러시아에 핵탄두 숫자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는데, 하루 만에 러시아가 맞불 수위를 높인 겁니다.

▶ 인터뷰 : 베단트 파텔 / 미 국무부 부대변인
-"러시아가 핵무기 관련 정보를 교환하지 않는 것은 뉴스타트 조약 위반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의 잔혹한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며 이에 대항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은 강해졌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잔혹하게 침략한 러시아를 비난하며, 전례 없는 민주주의 단결을 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결국, 미국과 러시아 간 핵무기 안전장치가 사라지고 감춰지면서 전 세계 안보 불안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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