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올해 첫 미술품 경매 구경갈까?
입력 2010-03-10 12:42  | 수정 2010-03-10 20:58
【 앵커멘트 】
어떤 미술 작품이 경매에서 수십억대에 팔렸다는 이야기, 어쩐지 남의 얘기 같다는 분들 많으셨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 첫 경매에 가셔서 작품도 즐기고 부담도 떨쳐보는 건 어떨까요.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대표 미술 경매사들이 올해 첫 메이저 경매를 마련했습니다.

경매 최고가의 대명사 박수근 화백의 작품, '공기놀이하는 아이들'입니다.

박수근 화백이 생을 마감하던 해 마지막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청색의 무수한 점이 만들어낸 김환기 화백의 점화,

10억이 넘는 예상 낙찰가의 도널드 져드의 작품도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최윤석 / 서울옥션 미술품경매팀 팀장
- "최근 미술 시장은 작품의 특성을 꼼꼼히 따지는, 좋은 작품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수요가 있는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술품이 아닌 특이한 경매품도 눈에 띕니다.

명성황후의 친필 편지글이 모습을 드러냈고, 순종이 사용했던 회중시계도 경매에 나왔습니다.

비싸고 귀한 작품들 때문에 문턱이 높아 보이지만 사실 미술품 경매는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혜 / K옥션 과장
- "모든 분들께 열려 있는 장입니다. 작품의 가격대도 말씀드린 몇억 대의 가격도 있지만 백만 원대부터 가격의 범위도 다양합니다. 경매는 굉장히 대중적인 장입니다."

앤디 워홀의 '달러사인'이나 르누아르의 작품 등, 쉽게 접하지 못하는 미술품을 구경하면서 미술품 경매에 대한 부담을 떨쳐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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