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틀간 조사 후 영장 신청 안 할 듯…내일 오후 광주행
입력 2023-03-28 19:00  | 수정 2023-03-28 19:36
【 앵커멘트 】
이 시간 서울 마포에 있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는 전우원 씨의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시열 기자! 아직 전 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공항에서 호송차를 타고 이곳으로 이송된 전우원 씨는 마약류 투약 여부 검사 등 본격적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씨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바로 조사는 시작되지 않았고, 휴식 후 오후부터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상황상 조사가 오늘(28일) 내로 끝나는 건 힘들 것 같고, 내일(29일) 오후는 돼야 끝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전 씨가 마약을 거래한 게 아니라 단순히 투약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통상 단순 마약 투약사범은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질문 2 】
전 씨의 입국을 기다렸던 건 바로 5·18 유가족들이었을 것 같은데요.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앞서, 전 씨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에 체포된 탓에 당초 예고했던 것처럼 광주로 향하진 못했습니다.

다만 전 씨는 경찰 조사를 마치는 대로 5·18단체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5·18 기념재단 관계자를 만나고 왔는데, 유족들은 전 씨의 폭로가 단순히 우발적이지 않고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조진태 /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단순하게 우발적으로 폭로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아요. 왜냐하면, 본인이 유튜브에 한 번이 아니고 여러 차례 지속적으로 그다음에 많은 내용들을 밝혔고…저는 상당히 진정성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유족 측은 전 씨 주장들과 미처 밝히지 못한 내용들에 대해서도 확인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또, 유족들을 찾아뵙고 사죄의 말을 전하는 일정도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청사 앞에서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임채웅·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이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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