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D뉴스] "곧바로 광주 찾겠다"던 전두환 손자, 입국 즉시 경찰 체포
입력 2023-03-28 10:34  | 수정 2023-03-28 13:48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 씨가 오늘(28일) 새벽 6시 미국에서 입국했습니다.

앞서 귀국 직후 광주 5·18 기념재단을 찾아 유가족에 사과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던 전 씨는 그러나, 공항에 도착 직후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전 씨는 "마음 다치신 분들에게 사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축복받은 것 같다"며 "태어나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사 이후라도 5.18 민주화운동 유족들에게 사죄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우원
- "최대한 열심히 협조해서 수사받고 나와서 빨리 5·18 유가족, 피해자 분들께 사과드리고 싶어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방송에서 제 죄를 피할 수 없도록 전부 다 보여드렸다"면서 사실상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가족들의 반응을 묻는 말엔 "저를 미치광이로 몰아가거나, 진심으로 아끼거나"라고 답하며 "한국에 가지 말라고 하거나 아예 연락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전 씨는 입국 2시간이 지난 오전 8시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들어서면서도 "조사에 열심히 임하고 제가 벌을 받아야 한다면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체포한 전 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씨의 머리카락과 소변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마약류 투약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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