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타고 한강 정복…이제 진짜 공무원!
입력 2010-03-10 10:40  | 수정 2010-03-10 14:14
【 앵커멘트 】
수백 대 일의 시험에 합격했지만, 진짜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힘든 훈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처음 실시된 서울시 신입 공무원의 한강 도하훈련 현장을 김수형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 기자 】
하나 둘 하나 둘!

한 배에 탄 8명이 오늘만큼은 한 몸이 되어 힘차게 노를 저어 한강을 건넙니다.

이들은 서울시 신입 공무원으로, 상당수가 지방 출신이어서 서울의 상징인 한강에 대한 교육 중 하나로 한강 도하훈련을 실시했습니다.

▶ 인터뷰 : 서강석 / 서울시 인재개발원장
- "서울시 공무원으로서의 자긍심과 젊음 열정, 그리고 극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그런 좋은 교육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최고령' 신입도 있는 힘을 다했습니다.

▶ 인터뷰 : 손동기 / 38세 서울시 신입공무원
- "(체력적으로 좀 힘들지 않으셨어요?) 물론 많이 힘듭니다. 그렇지만, 동료들하고 같이 호흡을 맞춰야 되니까 저 혼자서 힘들다고 회피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해서…"

힘들다고 누구 한 명이라도 노를 젓지 않으면 엉뚱한 곳으로 가기 마련입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시는 한강 도하훈련을 통해 열정과 도전의식, 협력을 통한 팀워크 등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돌아올 때는 협동심 경쟁을 벌였는데, 11개 팀 중 1등은 중간에 너울을 잘 극복한 2조 '도전'팀에게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조민지 / '도전'팀 보트 기수
- "저희 팀이 모두 단합된 팀으로 이렇게 한강을 건너오니까 신입으로서 더 씩씩하게 해나갈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협동심으로 출발한 공직의 첫 걸음.

마지막까지 이를 잃지 않길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