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요즘 여학생들 대가리가 비었다"…대학 강사 막말 파문
입력 2023-03-28 07:29  | 수정 2023-03-28 07:30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논란 되자 사실 인정 후 사의 표명

서울의 한 사립대 강사가 강의 도중 "요즘 여학생들은 대가리가 비었다" 등 여성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강사는 사실을 인정하고 학교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22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한성대학교 공과대학의 한 강사가 수업 중 여성 혐오의 말을 쏟아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이에 따르면 강사는 "요즘 여학생들 대가리가 텅텅 빈 것 같은데 에이쁠 받아서 뭐 할 거냐. 시집갈 때 남편한테 보여줄 거냐, 누구 인생 망치려고"라고 말했습니다.

또 "여자는 눈도 멍청하게 뜨고 여학생들 때문에 학력이 떨어진다", "여자애들은 컴공(컴퓨터 공학과)와서 젊은 애들 자리 뺏지 말고 딸기 농사나 지어라" 등 여성 혐오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한 학생을 향해서는 "그렇게 흘러가는 대로 살면 그게 이태원 참사인 거야"라고 막말을 가했습니다.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대학 측은 사실 확인에 나섰으며 이 강사는 발언 사실을 인정하고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한성대 관계자는 "해당 강사의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번 일로 학생들에게 수업 결손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이미 취했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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