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두환 손자 내일 귀국…"광주 가서 5·18 유가족에 사과"
입력 2023-03-27 07:00  | 수정 2023-03-27 07:21
【 앵커멘트 】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범죄를 밝히겠다며 폭로성 발언을 이어온 손자 전우원 씨가 내일(28일) 새벽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 씨는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광주로 향해 5·18 유가족 등 피해자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내일(28일) 한국으로 귀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입증하겠다며 전 씨는 미국 뉴욕 JFK공항을 떠나 내일(28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권 예매 내역을 SNS에 올렸습니다.

전 씨는 도착하자마자 광주로 가겠다며, 정부기관에 바로 안 잡혀 들어간다면 5·18기념문화센터에 들러 유가족분들과 정신적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전 씨는 자신이 전두환 씨의 손자라며, 가족과 지인이 검은돈으로 호화 생활을 한다는 등의 폭로를 이어왔습니다.


▶ 인터뷰 : 전우원 / 고 전두환 씨 손자
- "지인들이 다 공범들이에요. 지인들에게 돈을 먹이고 그 사람들도 돈을 받는 게 좋으니까 범죄에 같이 참여를 해서 돈세탁을 도왔던 겁니다."

지난 17일에는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품을 복용하다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전우원 / 고 전두환 씨 손자
- "이건 OOO라는 겁니다. 이것도 할 거예요. 이거 해도 안 죽어요. 그런데 검사했을 때 나와야 하잖아요. 다 할 거예요."

서울경찰청은 전 씨가 실제로 귀국할 경우 마약 투약 여부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어서 파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MBN #전두환 #전우원 #마약 #정주영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