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마니산 산불, 드론 투입 야간진화 작업
입력 2023-03-27 00:07  | 수정 2023-03-27 00:50
사진=산림청

인천 마니산에서 난 산불이 해가 질 때까지 잡히지 않으면서 산림당국 야간 체제로 전환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어제(26일)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산 92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산불영향구역은 약 19.5ha, 불길의 길이는 2.1km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불 진화율은 65%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행히 법당 등 국가 지정 보물을 보유한 정수사와 주변 시설로는 불길이 번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낮에 일어난 산불이 해가 질 때까지 잡히지 않으면서 산림당국은 진화헬기를 철수하고 민가와 주요시설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야간진화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 907명을 투입하고 열화산 드론을 활용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장에는 평균풍속 5m/s(순간풍속 10m/s)의 강풍이 불고 산 지형이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가 뜨는 대로 다시 진화헬기를 띄울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 표선우 기자 / py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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